
광주 140만명 인구가 21년 만에 무너진 것으로 나타나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화 됐다.
4일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5년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에 따르면 5월 기준 광주 인구는 남성 69만826명, 여성 70만9054명 등 총 139만98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40만827명(남 69만1334명·여 70만9493명)에서 947명 줄어 2004년 이후 21년 만에 인구 140만명 선이 무너졌다.
광주 인구는 지난 1월 기준 140만7097명(남 69만4532명·여 71만2565명), 2월 140만5226명(남 69만3552명·여 71만1674명), 3월 140만2478명(남 69만2193명·여 71만285명)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5월 기준으로 북구가 42만5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산구 38만9542명, 서구 27만6651명, 남구 20만8091명, 동구 10만5043명 순이다.
광산구는 지난 1월 39만1166명에서 4월 38만9173명으로 인구가 줄었지만 5월들어 369명 증가했다.
또 올해 1분기 기준 순유출 인구도 광주는 4945명으로 집계돼 경남 4729명, 경북 3524명 등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인천 1만1091명, 서울 6129명, 경기 5588명 등이다.
광주 인구 감소는 고령화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층 유출이 원인이다. 광주는 한달 사이 20~30대 인구가 814명 줄었다. 이는 전체 감소인구 1651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의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지역 붕괴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