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2곳 중 1곳은 상법 개정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벤처기업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54.7%는 상법 개정안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가 기업의 경영·의사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한 상장기업 66.7%는 해당 조항이 기업 경영 및 의사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13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추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총 169개사가 참여했다. 벤처기업들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로 경영권 침해, 의사결정 지연, 법적 리스크 증가, 주주와 기업 간 이해 충돌 등 다양한 우려들을 제시했다. 전자주주총회 병행 개최(의무화)를 두고는 38.0%가 부정적으로 봤다. 응답기업들은 의사 결정의 비효율성, 시스템 구축 및 전산 인력 확충 등 기업 부담 증가, 소액주주의 과도한 경영 개입 가능성 등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상장기업인 전자장비업체 D사는
부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부산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39(2020=100)로 전년 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보험서비스료(15.1%), 돼지고기(9.0%), 미용료(7.8%), 도시가스(6.6%)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무(103.9%), 배추(69.8%), 양파(25.6%), 배(11.2%), 귤(11.0%), 고등어(10.7%) 등이 올랐다. 지출목적별 동향에서는 음식·숙박(3.2%), 식료품·비주류음료(2.4%) 등이 올라 전년 동월대비 2.1% 상승했다.
목조건축 산업의 초석이 될 목재산업단지가 전남 화순에 들어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 이양농공단지에 위치한 목재산단은 지난 2022년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후 3년 간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충북 제천, 강원 춘천에 이어 국내 3번째다. 총 6600㎡(2000평)로, 3개의 가공동과 1개의 보관동에 프리컷가공기, 프레스 가공기, 핑거조인트 등 생산장비를 두루 갖췄다. 목재는 탄소 저장 능력이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소재로,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는 건축자재로 사용된 후에도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한국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조주택 41평형을 건축할 경우 34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용차 45대가 1년 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철근, 콘크리트와 달리 자연에서 재생가능한 자원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순환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가공기술이 발전하면서 내구성·내화성이 강화된 혁신적 목재제품이 등장해 콘크리트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목재산단을 운영하게 될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은 앞으로 전남의 주요 생산수종인 편백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노란우산 온라인 가입 프로모션'을 한다고 1일 밝혔다. 두 달간 노란우산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가입한 신규 가입자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3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사망, 노령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에 필요한 공제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금 제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첫걸음R&D(연구·개발)'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기술창업 활성화와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창업 7년 이하(신산업창업 분야의 경우 10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부문은 창업성장-첫걸음R&D 분야다. 240개 과제를 대상으로 과제당 최대 1년 6개월간 2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과제당 1년간 1억2천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지원 규모를 확대해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창업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 R&D 지원이 아닌 현장 밀착형으로 기업들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집 공고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 또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www.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7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추진된다. 1일 지역 건축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중동 제일장로교회(중동 1752) 일원 개발안이 부산시 건축전문위원회 심의를 최근 통과했다. 시행사인 유퍼스트디벨로퍼가 전체 1만 3천여㎡ 부지에 지하 8층∼지상 70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아파트) 642가구와 운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는 약 1조2천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9년까지 건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초고층 건축물이어서 한국부동산원에서 건축물 안전 영향 평가를 받았고, 평가받은 내용에 대해 부산시 심의위원회가 재확인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관세·무역 관련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공익관세사 41명이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22개 세관에 배치돼 기업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이메일 등을 통해 상담을 지원한다. 상담은 특혜 관세 안내, 원산지 증명서 발급 등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포함한 수출입 통관 전반이 대상이다. 공익관세사 상담이 필요한 기업은 각 세관의 공익관세사 운영 부서에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남도에 100억원을 배당, 도민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환원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남개발공사는 2024년 당기순이익 290억원을 기록하자 경영성과와 재무 여건 등을 반영, 100억원을 도에 배당하기로 했다.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전남개발공사는 부채비율도 26%로 창립 이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부채비율은 14%로 지방공기업 가운데 드물게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직원이 분양토지 판매에 총력을 기울였다. 리스크관리 고도화를 통해 이익 감소 요인을 사전 예측하고 사업별 공정률 관리, 철저한 원가심사 등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강화해왔다. 전남개발공사는 2021년부터 당기순이익의 10%를 기부, 총 218억원을 지역인재 육성과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했다. 이번에는 도민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환원을 위해 첫 배당을 시행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창립 이래 첫 배당을 실현,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공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이번 배당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원의 투자비를 집행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상반기에만 6조7000억원(57%)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1분기에는 목표로 잡은 2조9000억원보다 90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을 집행하기도 했다.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일부터 2000여명이 근무하는 한전 본사 구내식당을 주 2회(수·금 석식) 문을 닫고, 임직원의 외부식당 이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등 특별지원지역 입주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임직원 급여와 사회공헌 활동 시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 고효율기기 구매 시 비용의 40%를 지원하고 있다. 한전과 계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자금 대출 이자 감면을 지원한다. 에너지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연구개발(R&D)·사업화 자금 지원도 지난해 128개사에서 올해 157개사로 확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비를 신속히 집행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민생경제 회복에 적극 기여하며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
중소기업중앙회는 제11대 지역중소기업회장에 고호경 대전세종충남 지역회장과 최병윤 충북 지역회장, 한영돈 경기북부 지역회장 등 3명을 추가로 위촉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앞서 10개 지역 중소기업회장을 위촉했다. 이로써 13개 지역 회장이 모두 선정됐다. 이들은 2년간 지역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각 지역 중기·소상공인 및 협동조합의 현안 해소와 위상 제고를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산불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재해특례보증 등 금융지원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8일 오영주 장관 주재로 '산불피해 중소기업 지원 특별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산불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울산, 경북, 경남지역 산불 피해현황은 중소기업 23건, 식당·카센터 등 소상공인 19건 등 총 42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책으로 중기부는 관할 지자체(시·군·구)로부터 '재해 확인증'을 받은 산불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재해특례보증 등을 통해 일시적 금융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재해중소기업지원지침(중기부 고시)에 따라 재해대책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신규대출 우대지원,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산불피해 복구의 시급성을 감안해 신속한 자금 집행이 이뤄지도록 '앰뷸런스 지원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책자금 융자결정 전결권을 부여받은 전문 인력이 경영애로 기업평가 등을 통해 신속결정한다. 아울러 산불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사업체 폐업을 희망
설 명절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소매판매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전자부품 등 주력 업종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늘어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고금리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맞춤형 소비촉진 정책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의 '중소기업 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매판매액은 53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52조2000억원)보다 2.2%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0.9%) ▲11월(-1.8%) ▲12월(-0.8%) 등 3개월 연속 감소하다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면세점(-40%) ▲무점포소매(-2.2%)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2%) 등은 판매가 줄었지만, 대형마트(18.8%) ▲슈퍼마켓 및 잡화점(9.6%) ▲백화점(7.4%) ▲전문소매점(4.9%)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연구원은 "소매판매는 설 명절 등 일시적인 영향으로 비내구재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8% 줄어드는 등 3개월 연속 감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