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침하로 폐쇄됐던 광주 동구 지산동 우회도로가 오는 4일 재개통한다.
광주 동구는 오는 4일 지산동~조선대 우회도로 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지산동~조선대 우회도로는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지난해 6월9일 개통했다가 지반 침하로 한 달여 만인 7월11일 폐쇄됐다.
해당 도로는 지산동에서 조선대를 관통하는 545m 구간·10m 폭 규모의 왕복 2차로다. 지표면으로부터 9m 가량 흙을 쌓아 올리고 단단하게 다지는 성토 작업을 진행, 그 위에 아스콘을 덮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시공사가 성토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 등 부실시공으로 인해 지반 침하 현상이 또 다시 발생했다.
동구는 기존 성토 작업에 쓰인 흙을 걷어내고 새로 채운 뒤 기울어진 옹벽을 다시 세우는 등 9개월 동안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동구는 시공사 측에 부실 공사와 시공 불량에 따른 재공사 피해 보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우회도로 재개통으로 그동안 지역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시설물의 사전점검과 예방조치를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