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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경제 대통령 대권 도전의지 시사 김동연 지사

5·18 묘지 참배 등 광주 일정 돌입
신 3김 등 민주당 내 건강한 경쟁 강조
李 일극체제 한계 극복 위한 의지 표명
민주당 적통 인물+대권 잠룡 존재감 부각
"제2의 노무현 기적으로 새로운 길 향해“
대통령 4년 중임제(책임총리제)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 강조

중소벤처뉴스TV 구일암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방문하여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겸허한 마음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김동연,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부겸 등 다 같이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른바 신(新) 3김 등 당내 대권 주자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이재명 대표 중심의 '일극체제'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읽힌다. 사실상 김 지사가 이 대표와의 대결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김 지사는 "광주경영자총협회의 강연 요청이 있어서 왔다"며 "늘 정치하면서 광주 정신으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해왔기 때문에 광주에 올 때마다 5·18 묘역을 찾고 초심을 다진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민 여러분께서 우리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권 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빛고을 광주에서 혁명을 끌어내는 연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의 호남 방문은 도지사 취임 이후 14번째다. 그간 방문에서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적·정치 철학적 업적을 치켜세우며 민주당의 '적통(嫡統)'으로서 이미지를 형성했다면, 이번엔 조기 대선 전망 속에 대권 잠룡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묘역 참배 전 방명록에는 "광주의 영령이시여, 내란을 종식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라고 적었다.

 

전날 자신이 강조한 '대통령 4년 중임제(책임총리제)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의 당위성을 재차 역설한 것이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조기 대선 시 다음 대통령은 본인 임기를 다음 총선(2028년)과 맞춰 3년으로 단축함으로써 국정 안정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김 지사는 "1987년 체제는 시효를 다 했다. 이제는 제7공화국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민주당만으로는 부족하며 다양한 가치를 가진 정치세력,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힘을 줬다.

 

그러면서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고 계엄 요건을 아주 구체적으로 명시해 다시는 이 같은 계엄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못을 박는 개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경제 개헌,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여·야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광주가 선택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제2의 노무현의 기적으로 대한민국이 이기는 길, 새로운 길을 가도록 헌신하겠다"고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1박2일 광주 방문을 통해 많은 광주시민들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내일 광주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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