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이재명 정부의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 전남 구축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환영문에서 "뜻깊고 자랑스러운 소식을 온 도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며 "불과 20일 전에 정부에서 발표한 획기적인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계획으로 전남도가 2050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우선 전남의 철강·석유화학 산업단지 등을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산단으로 조성하고 ESS(에너지저장시스템) 같은 전력망의 유연성을 높이는 다양한 자원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에 있는 대학 캠퍼스와 스마트팜, 공항, 군부대 등에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그리드를 다방향으로 연결해 인공지능 기반의 재생에너지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펼친다"며 "한국에너지공대와 전남대·광주과학기술원 등을 중심으로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는 K-그리드 인재 창업 밸리를 조성, 전략 분야 인재를 세계적 수준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지역의 에너지 산업과 인재를 집적화, 전력산업 어벤저스라고 할 수 있는 K-재생에너지 원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라며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적용, 주민들이 자신들의 마을이나 학교 전기 생산에 참여하는 에너지 민주주의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남도는 이번 정책을 발판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향한 걸음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2030년까지 총 23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인구 50만의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 에너지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2030년 연간 1조원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개막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며 대통령실의 이번 발표에 대해 거듭 환영의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