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하 경남 특사경)은 폐기물 처리기준을 어긴 동물병원 10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경남 특사경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민이 많아지는 추세에 맞춰 동물병원 의료폐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의사 2명 이상 근무하는 동물병원 48곳을 단속했다. 이번에 적발된 동물병원은 의료폐기물을 전용 보관 용기가 아닌 일반 휴지통이나 외부에 방치하는 등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 또 동물 사체·장기·혈액을 냉장시설이 아닌 곳에 두거나 기간을 넘겨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관리법은 의료폐기물 보관·처리 기준을 어기면 2년 이하 징역, 2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 한다.
지난 4월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이른바 '거제 교제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교제폭력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청원한 국민청원 동의가 5만명을 넘었다. 1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이자 교제폭력으로 사망한 20대 A씨의 모친인 B씨가 올린 '교제폭력 관련 제도 개선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현재 5만3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 공개 후 30일 내 동의 인원 5만명을 달성하면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상임위 심사를 거쳐 정부나 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타당한 청원은 입법 활동의 배경이 된다. B씨는 청원 글을 통해 "딸을 잃고 나서야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앞으로 어떻게 남은 자녀들을 키워 나갈 것인지 몹시 불안하고 겁이 난다"며 "가해자가 우리 집 주소도 알고 가족들 심신도 피폐해져 결국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를 11번이나 멀쩡히 풀어준 거제 경찰의 책임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교제폭력에 대한 수사 매뉴얼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경찰이 가해자 C씨 폭력을 방관하고 부추긴 것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경찰은 C씨가 구속될 때 C씨 인생도 생각해달라고 훈계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4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통영시공직자윤리위원회’를 개최, 등록재산을 중대한 과실로 빠트리거나 잘못 기재한 6명에게 경고 및 시정조치 등의 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날 통영시는 소속 5급 이하 공직자 및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의 재산등록에 관한 사항을 심사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이들에 관한 처분사항 등을 의결했다. 통영시 소속 공무원 222명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11명이 심사 대상으로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신고한 본인·친족 보유 토지, 건물, 예금 주식 등 재산 전반을 심층적으로 심사했다. 이날 의결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재산심사 대상자 총 233명 중 218명(93.6%)이 성실히 신고를 마쳤고, 9명(3.9%)이 경미한 오류로 보완 명령을 결정 받았으며, 6명(2.5%)은 경고 및 시정조치 등의 처분 결정을 받았다. 임주혁 위원장은 “통영시가 시민의 신뢰를 받고 투명·공정할 수 있도록 공직자의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재산증식을 하거나 공직자 윤리에 어긋나는 일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통영경찰서(서장 윤형철)는 간질로 의식잃고 쓰러진 40대 여성에게 3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인명 구조에 기여한 고등학생 2명에게 경찰서장 상장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영경찰서 윤형철 서장은 지난 9일 오후 동원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곽성화 학생과 충무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조성우 학생에게 서장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 1일 새벽 통영시 광도면 소재 죽림해안로에서 산책 중, 평소 간질을 앓고 있다가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여성을 발견하였고,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CPR)을 해당 여성에게 약 3분간 실시하여 의식을 회복케 함과 동시에 112에 신고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대응을 받고 도착한 119 구급차를 이용하여 요구조자를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게 한 후 의식을 정상회복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통영경찰서는 이들 학생의 선행이 통영시내에 재학중인 다른 청소년들에게 상당한 모범을 보였기에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경찰서장이 직접 유공 학생 2명에게 상장과 함께 부상을 수여하게 됐다. 윤형철 서장은 "자칫 당황할 수도 있을 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평소 체득한 심폐소생술을 활용하여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오는 21일 오후 2시 통영시 용남면 세자트라숲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강당에서 ‘2024 통영시 인구포럼’을 개최한다. ‘2024 통영시 인구포럼’은 통영시 인구의 구조적 요인 및 환경적 실정에 부합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에 대한 공론화를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전문가 발제 후 퍼실리테이터를 활용해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통영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 ▲통영에서 한달살기 프로그램 참여자, ▲통영 섬에서 한달살기 프로그램 참여자, ▲통영에 본가를 두고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 ▲현재 통영에서 결혼하고 출산계획이 있는 사람, ▲타지역에 거주하면서 통영으로 출퇴근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례 참여자 및 일반시민 참여자를 신청·모집 중이다. 신청방법은 구글폼을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통영시 기획예산실(☎055-650-3161~3)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한편 통영시는 ‘인구청년 정책 아이디어 제안’을 오는 21일부터 신청·접수할 예정이며, 이번 포럼 참여자는 평가 시 가점이 부여된다. 아이디어 심사에서 최우수 2명 각 50만원, 우수 2명 각 30만원, 장려 4명 각 10만원으로 시상
경남 남해에서 수확을 앞둔 마늘에 벌마늘 현상이 나타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4일 남해군에 따르면 벌마늘은 마늘줄기가 성장을 멈추지 않고 2차 성장이 진행돼 마늘쪽 개수가 두 배 이상 많아지는 현상으로, 수확을 하더라도 먹을 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요인으로는 겨울 온도 상승, 잦은 강우로 토양 과습 등의 환경적 용인과 지나친 큰 인편 파종, 과도한 저온처리 종구, 조기 파종, 유기물 과다 토양 등의 재배적 요인이 있다. 전남, 제주에 이어 남해에서도 벌마늘 현상이 발생하자 남해군을 비롯한 농업인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남해군에는 총 마늘 재배면적 440㏊ 중 약 17%에 해당하는 75㏊에서 벌마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남해군은 농가를 직접 찾아 피복재 선택 및 복토 등의 마늘 밭 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지도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에 농업재해 인정을 요구하고 피해 농가 보상을 위한 국비 지원을 경남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수확기까지 철저한 배수관리와 추가적인 영양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