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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과일 값, 더 비싸진다…4월 출하량 최대 83% 감소

출하량 감소에 한 달 만에 사과 9.4%·배 18.3% 올라
사과 주산지 중부지역 냉해 발생 위험 기상상황 변수작용

지난해 생산감소로 비축한 사과와 배의 저장량이 동나기 직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가격이 치솟은 사과와 배의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과일 관측 2024년 4월호'에 따르면 이달 이후 사과 출하량은 7만9000톤, 배는 6000톤으로 전년보다 23.4%, 83.8%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이 감소한 사과와 배의 정부 계약재배 물량은 물론, 민간 저장량도 소진 추세에 접어들었다.

 

사과가 수확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31.4% 감소한 31만5000톤으로 추정됐다. 배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만9200톤이 출하됐는데, 전년보다 14.4% 감소했다.

 

다른 품목보다 배의 출하량 감소폭이 적은 것은 명절에 집중 출하됐기 때문으로 농경연은 분석했다.

 

출하량 감소로 사과는 지난 3월 서울 가락시장으로 반입량이 전년 동기보다 43.2% 감소하며 10㎏에 전월보다 9.4% 오른 7만5000원의 평균가를 기록했다.

배는 반입량이 47.7% 줄며 전월보다 18.3% 오른 15㎏당 9만4900원으로 조사됐다.

 

햇과일이 나오기 이전인 7월까지 과일류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는 지난해 39만4400톤, 배는 18만3800톤이 각각 생산됐는데 사과는 20%, 배는 3.2%에 해당하는 물량만 남은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과의 꽃 만개기(70~80% 개화)가 이달 중순으로 예측된 가운데 냉해가 발생할 경우 2년 연속 사과와 배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사과 주산지인 충북, 경북, 강원 지역에서 서리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는 올해 3월부터 10회, 충북 청주는 7회 서리가 발생했다. 정부가 차기 사과 주산지로 육성할 예정인 강원지역은 14회 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농경연은 "남부 지역은 과수 저온피해 발생 확률이 낮으나 중부지역은 기상 상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