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서산·온금 재정비촉진지구가 내년 12월9일까지 1년 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개발 기대감에 부동산 투기가 우려된 데 따른 조치다. 서산·온금 재정비촉진지구는 낙후된 도심지역의 체계적 정비와 개발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320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해당 구역 안에서는 토지면적이 주거 60㎡·녹지 200㎡·용도지역의 지정이 없는 구역 60㎡를 초과해 거래하면 계약 전 목포시의 토지거래계약 허가를 받아 매매 계약을 해야 한다. 매수자는 정해진 기간(2년~5년)은 허가받은 목적대로만 토지를 이용해야 한다. 무허가 계약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거래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그 해당 토지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토지 취득가액의 10% 범위에서 이행강제금도 부과한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10일 "허가구역 재지정은 개발사업에 편승한 투기성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부동산 동향을 지속해서 점검해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토지거래 질서가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전남 곳곳에서 겨울 관광객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빛과 예술의 축제, 겨울 자연과 꽃의 조화로운 정원축제, 서남해 바다와 어우러진 해넘이 해맞이 경관 등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오는 25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진행하는 '함평 겨울밤 빛 축제'에선 미디어아트 거장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대형 성탄트리와 다채로운 경관 조명이 함께 어우러진 빛과 예술의 아트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축제 기간 매주 금·토요일 체험 부스와 먹거리 판매존을 운영하고, 토요일 저녁 콘서트와 EDM파티를 통해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안에선 13일부터 1월12일까지 1004섬 신안 분재정원에서 '섬 겨울꽃축제'가 열린다. 3㎞에 이르는 애기동백 숲길에서 피어나는 4000만 송이의 애기동백꽃은 관광객들에게 황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플라워월과 플라워아치 등 포토존도 조성돼 겨울 정원의 매력을 더한다. 담양에선 24~25일 담양읍 중앙로를 차 없는 산타거리로 탈바꿈해 산타와의 만남 이벤트, 캐릭터 퍼레이드 등을 추진
부산시는 물가안정에 모범이 되는 관내 업소 4곳을 올해 '우수 착한가격업소'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개인서비스업 중 지역의 타 업소보다 낮은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 2011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부산에는 지난 9월말 기준 총 690곳이 지정돼 있다. 시는 구·군 추천과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우수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했다. 이들 업소는 가격 외에도 위생, 사회봉사 등 여러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4곳은 ▲행복순두부(동래구) ▲남경(사하구) ▲청춘탕수육(중구) ▲헤어클릭 제이앤드제이(기장군)다. 이들은 각각 순두부 6000원, 짜장면 4000원, 짜장면+탕수육 7000원, 헤어 커트 5000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식사와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문정주 부산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업소는 재료비 상승 등의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봉사활동 등 이웃사랑에도 앞장서는 업소들"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 목록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익산농수산물 도매법인인 익산원협공판장 '2023년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실적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 평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며, 전국 공영 도매시장 33개소 소속 법인·공판장 82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운영실적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매시장의 운영 개선과 유통 주체의 경영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도매시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관리·유통 주체의 개선 노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익산원예농협공판장은 지난해 농산물 거래량 3만 5023t과 861억 7000만원의 거래 실적을 기록했다. 이 평가 결과로 익산원예농협공판장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수여와 도매시장 출하촉진자금 지원, 시장 사용료 인하 등의 포상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출하자와 소비자 중심의 도매시장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라며 "앞으로도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농산물 수급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치매 예방 기능성 음식 개발과 사업화을 위해 조선대와 김치연구소가 손을 잡았다.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9일 세계김치연구소 기술혁신연구본부와 치매 예방·노인성 질환 억제를 위한 기능성 김치 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치매 예방과 노인성 질환 해결을 위해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뇌염증·노인성 신경퇴행 억제 유산균 연구개발, 치매 예방 기능성 김치 개발·기술사업화, 기능성 유산균 함유 김치의 효능 실증을 위한 인체 적용 시험, 공동 연구개발 분야 인력양성·교류 등이다. 조선대 산학협력단은 그동안 치매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노인성 질환 억제에 효과적인 유산균을 활용한 연구를 꾸준히 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 시험과 맞춤형 영양 솔루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기존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기능성 김치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노인성 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재 조선대 산학협력단장은 "과학적 연구와 사업화를 통해 김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치매 예방이
전남도가 올해 친환경농업직불금 110억 원과 유기·무농약 지속 직불금 75억 원을 확정하고, 직불금 모두 185억 원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친환경농업 이행에 따른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액을 농가에 보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저탄소농업 실현을 위해 1999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친환경인증을 유지하면서 인증기관으로부터 이행 점검 결과, 적격으로 통보받은 1만4000여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다. 지급 면적은 1만9000㏊로, 110억 원(국비)을 지급한다. 전남도가 지급할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전국 210억 원의 52% 규모며, 농가당 평균 지급액은 77만 원이다. 지급 면적은 농가당 0.1㏊부터 5.0㏊까지다. 인증단계별 ㏊당 지급단가는 논은 35만 원에서 70만 원까지, 과수는 70만 원에서 140만 원까지, 채소·특작은 65만 원에서 1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유기농 5년차까지, 무농약 3년차까지 100% 지원하지만, 유기농 6년차부터 50%, 무농약 4년차부터 지원을 중단한다. 이에 전남도는 2015년부터 유기·무농약 지속직불금 지원 자체 사업을 추진, 유기농은 6년차부터 50
전남대학교는 농생명화학과 김진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김 교수 팀은 부산대 서영수 교수 연구팀·㈜잰153바이오텍 연구팀과 함께 고초균인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JCK-1398' 균주가 소나무의 면역력 증진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음을 학계에 보고했다. 소나무재선충이 침입 전 유용미생물인 JCK-1398 균주를 처리하면 소나무를 자극해 전신에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데 병원체 관련 유전자를 활성화하며 세포벽을 강화, 재선충의 증식과 이동을 억제함으로써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하는 백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JCK-1398'이 소나무의 면역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강화, 높은 면역력을 토대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직접적인 살선충 활성 없이도 소나무재선충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원리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해당 균주는 소나무의 가뭄에 대한 내성도 증가시켜 가뭄 상태에서 더 오랜 기간 소나무가 생존하도록 유지하는 효과도 나타냈다. 겨울철과 봄철 강우량이 적은 시기 소나무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상위 8%에 속하는 국제학
광주 광산구는 송정역세권 상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뉴트로 송정 감사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부터 13일까지 광주송정역세권 상점 이용객에게는 온누리상품권 추첨권이 주어진다. 광산구는 송정역세권 상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추첨해 1·2등 각각 5명을 선정한다. 1등은 20만원권, 2등은 10만원권 온누리 상품권을 받는다. 14일에는 1913송정역시장 쉼터에서 문화공연도 열린다.
광주시의 재정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5년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최근 5년 내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광주시의 재정자립도는 35.52%, 재정자주도는 54.58%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다. 연도별 재정자립도는 2021년 37.15%, 2022년 37.64%, 2023년 38.69%, 2024년 36.31%로 나타났다. 재정자주도는 2021년 57.06%, 2022년 58.60%, 2023년 62.05%, 2024년 57.07%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재정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어느 정도나 자체 조달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재정자립도가 높을 수록 지자체의 세입 징수기반이 양호함을 나타낸다. 재정자주도는 지자체가 자주적 재량권을 갖고 사용하는 재원이 전체 세입 중 얼마나 되는가를 확인하는 지표다. 광주시의 2025년 본예산안 규모는 전년도 6조9042억원 대비 10.18%(7027억원) 증가한 7조6070억원이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광주시 역대 예산안 중 최대 규모다. 지방채는 446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12.81% 증가했다. 고금리 차환 154
광주·전남 수출기업 75%가 내년도 수출에 대해 올해보다 악화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가 운영하는 광주FTA통상진흥센터가 광주·전남 소재 수출기업 9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2025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수출기업의 75%가 내년 수출 전망이 올해보다 악화되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8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됐으며 기업들의 올해 실적, 내년도 전망, 주요 리스크, 애로사항, 정부 지원정책 필요사항 등을 분석했다. 올해 경영 및 수출 실적에 대해 응답 기업의 과반수(52.6%, 49개사)는 전년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30.5%(29개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으며, 16.8%(16개사)만이 경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수출 실적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응답 기업 중 48.4%(45개사)가 올해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감소 폭은 평균 31%에 달했다. 반면 수출 실적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기업은 29.5%(28개사),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2.1%(21개사)로 조사됐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올해 4월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함께 재판을 받는 사촌동생이 저지른 불법 문자메시지 선거운동 등 혐의와 공모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고, 사촌동생 측 역시 안 의원의 연루 사실을 부인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 부장판사)는 9일 301호 법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의원과 사촌동생 안씨(구속기소)을 비롯한 선거사무소 관계자 13명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안 의원은 사촌동생 안씨 등과 공모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자동 동시발송시스템을 통해 선거구민에게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 5만여 건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안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사이 자신이 운영하는 경제연구소 운영비 등 명목으로 사촌동생 안씨가 운영하는 법인 자금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또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도맡은 선거운동원 10명에 2554만원 상당 대가성 금품을 제공하거나 받아 챙긴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 밖에 안 의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은 오는 10∼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사랑나눔 바자회'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개최된 '2024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의 연장 행사로 주방·생활용품, 완구·문구, 화장품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지역주민들에게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연말연시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겨울용품 지원,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군경부대 위문품 제공 등에 쓰인다. 손인국 재단 이사장은 "경제 불안과 내수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널리 알리고 소외이웃도 돕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