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기회발전특구를 기점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을 육성해 전북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성공 스토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포항에서 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안을 의결한 이날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 기회발전특구가 가는 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가 유치될 수 있도록 지방 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세제·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북에서는 동물용의약품·건강기능식품, 모빌리티, 탄소융복합 등 3개 산업의 기업 유치가 가능한 전주, 익산, 정읍, 김제의 88만평이 특구로 지정됐다. 산업별로 보면 익산과 정읍은 동물의약품·건강기능성식품 분야 21만평, 김제는 모빌리티 분야 37만평, 전주는 탄소융합 분야 30만평이다. 정읍과 익산에는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이비케이랩, 인공혈액 생산기술을 보유한 레드진 등 바이오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특장차 산업단지가 조성된 김제는 입주 예정 기업인 대승, 창림모아츠 등과 함께 모빌리티 전문 특구로 새롭게 단장한다. 전주 역시 탄소소재국가산단, 친환경첨단복합산단을 중심으
월 임대료 100원으로 입점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경남 남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설리스카이워크에 등장한다. 남해군은 내달부터 설리스카이워크 '카페 설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월 임대료는 100원이며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6개 업체를 모집한다. 군은 영세한 업체들에 홍보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자 임대료 100원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 조영호 남해관광재단 본부장은 "월 임대로 100원의 팝업스토어는 민간 관광경제를 육성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관광사업체들이 가진 매력적인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리스카이워크는 국내 최초 캔틸레버(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보) 교량으로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회사 운영난에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게 되자 직원들과 짜고 실업급여를 타낸 업주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사기와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식자재 도소매업자 A(53)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A씨의 업체 전·현직 직원 8명에 대해서는 50만~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A씨는 2021~2022년 정상적으로 근무 중인 직원들이 사직한 것처럼 거짓으로 꾸며, 직원들과 함께 1억4천여만원의 실업급여 받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회사의 실제 경영자인 A씨는 매출이 감소해 운영이 어려워지자, 근무 중인 직원들이 권고 사직했다고 서류를 꾸며 받은 실업급여로 임금 등을 지급했다. 직원들은 회사에 근무하면서도 체불임금을 받기 위해 A씨의 지시대로 범행에 가담해 실업급여를 허위 신청했다. 나 판사는 "실업급여를 부정 수급한 해악은 가볍지 않으나, 피고인들이 부정수급액을 변제한 사정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지난 4월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이른바 '거제 교제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교제폭력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청원한 국민청원 동의가 5만명을 넘었다. 1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이자 교제폭력으로 사망한 20대 A씨의 모친인 B씨가 올린 '교제폭력 관련 제도 개선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현재 5만3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 공개 후 30일 내 동의 인원 5만명을 달성하면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상임위 심사를 거쳐 정부나 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타당한 청원은 입법 활동의 배경이 된다. B씨는 청원 글을 통해 "딸을 잃고 나서야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앞으로 어떻게 남은 자녀들을 키워 나갈 것인지 몹시 불안하고 겁이 난다"며 "가해자가 우리 집 주소도 알고 가족들 심신도 피폐해져 결국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를 11번이나 멀쩡히 풀어준 거제 경찰의 책임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교제폭력에 대한 수사 매뉴얼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경찰이 가해자 C씨 폭력을 방관하고 부추긴 것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경찰은 C씨가 구속될 때 C씨 인생도 생각해달라고 훈계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심각한 저출생 시대 속에 전남 강진의 한 가정에서 일곱째 아이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읍에 거주하는 추창석(44)· 김경희(45)씨 부부는 지난 13일 강진의료원에서 일곱째인 3.8kg의 남아를 건강하게 출산, 근래에 보기 드문 7남매(4남 3녀)를 둔 다둥이 가정을 일구었다. 추씨 부부의 셋째부터 여섯째 아이 역시 강진의료원에서 낳았다. 서현미 강진보건소장은 지난 17일 산모 김씨를 만나 출산용품을 직접 전달하고 “심각한 저출생 시대에 일곱째 아이 출생은 지역의 경사이고 축복”이라며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씨는 “육아수당 지원 등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아이를 키우는데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지급 등의 여러 정책이 출산율의 가파른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군은 강진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주민이 아이를 출산하면 7세까지 매월 60만원 씩(총 5040만원)의 육아수당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고 있다. 육아수당 외에도 산후조리비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다자녀가정 아이사랑플러
전국의 재래시장을 돌며 금품을 훔쳐온 7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절도 및 사기 등 혐의로 A(73)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4일 정오께 남원의 한 재래시장 계산대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치는 등 서울과 군산 등을 돌며 8회에 걸쳐 60여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만원 20매를 5만원으로 바꿔 달라며 현금을 상호 교환한 뒤, 칫솔 세트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해 주인이 계산대를 비운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이 현금을 가져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지난달 30일 인천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커 피의자를 구속했다"며 "여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최근 송치했다"고 말했다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모은 초등학생·중학생 남매가 무더위 속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2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자신을 두 자녀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A씨가 전날 오후 광주 북구 일곡119안전센터를 찾았다. 최근 생용동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음료·과자 등 먹거리와 자녀가 모은 용돈을 전달했다. A씨가 자필로 작성해 전달한 감사 편지에는 "초·중학생 아이들의 2주 용돈 1만원과 문제집 한권을 다 풀면 받는 1천원, 단원평가 100점 맞으면 받는 1천원을 모아 기부한다"며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지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곡119안전센터를 포함해 총 4곳의 센터에도 기부 물품이 전달됐는데, A씨가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부소방서는 먹거리의 경우 구내 장애 아동이 생활하는 한 복지관과 생용동 산불화재 현장에 동원된 소방관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했다. 송성훈 북부소방서장은 "시민들이 전해주신 감사함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모든 직원에게 큰 힘이 됐다"며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어컨을 서큘레이터와 동시에 가동하면 냉방속도가 평균 26초 빨라진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또 에어컨 제습 기능과 공기청정 기능은 각각 일반 제습기, 일반 공기청정기를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여름철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3개사의 58.5㎡형(18평) 가정용 스탠드에어컨 5개 모델의 냉방성능과 품질,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내놓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냉방하는 데 걸리는 속도가 에어컨만 사용할 때는 평균 6분50초이지만,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틀면 6분24초로 26초가 줄어든다. 35도에서 24도로 냉방할 때 소비전력량도 에어컨만 가동하면 0.238킬로와트시(kWh)로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틀었을 때 합산 소비전력량(0.235kWh)보다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에어컨 제품에 표시된 냉방 면적보다 넓은 공간을 냉방 할 때 서큘레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어컨 제습모드와 가정용 제습기의 실내 온·습도와 소비전력량을 5시간 동안 측정해보니 작동방식에 차이가 있어 에어컨이 제습기까지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컨 제습모드는 온도를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한 중소·벤처기업과 양국 지원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한-UAE 중소벤처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말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이뤄진 중기부와 UAE 경제부 간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이 UAE 시장에서 직면하는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신설과 관련해 연내 제1회 정책협의체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UAE 진출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이 UAE 시장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UAE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와 재외공관 중소기업 원팀협의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대통령실이 주 52시간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하고, 여당도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나섰다"며 "민주당은 그런 제도 개악에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시간 노동으로 때우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주52시간제 규제를 유연화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언론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업종별 특수성 등을 고려해 근로 형태가 다양하고 탄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장시간 노동 사회로 돌아가자는 말"이라며 "이제는 과거 산업경제 체제에서의 장시간 노동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4일제는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이며, 우리 기업들도 일부 단계적으로 주4일제를 운용 중"이라며 "정부는 근로 유연성을 얘기할 게 아니라, 사회적 논의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어떻게 높일지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 구입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책정하지 못하도록 한 일명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
광주은행이 교통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패스그린카드v2' 발급 고객 1000명 돌파를 기념해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6개월 내 KJ신용카드 무실적 고객을 대상으로 'K-패스그린카드v2' 1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에 10만원 이상 카드를 이용하면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출시 40일 만에 발급 고객 1000명을 넘어선 광주은행 'K-패스그린카드v2'는 국토교통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K-패스) 시행에 맞춰 출시했다. 카드 발급 이후 K-패스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회원가입 시 전월 대중교통 이용 금액의 최대 53%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주요 생활 영역 할인 혜택은 물론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할 때마다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은행 홈페이지(www.kjbank.com)와 광주 와뱅크(APP), 영업점,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유동구 광주은행 카드사업부장은 "K-패스그린카드v2 고객을 위해 준비한 캐시백 이벤트에 많
경남 거제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2년 전 전반기 의장단 선출 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합의한 내용의 번복 논란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16일 거제시의회에 따르면 여야 양당은 2022년 7월 20일 원구성 협상을 통해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합의했다. 당시 양당은 '국민의힘에서 전반기 의장과 운영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고, 후반기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맡기로 최종 합의함'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전반기에는 국민의힘 윤부원 의원이 의장을 맡았다.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거제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총 16석 중 8석씩을 나눠 가져 동석을 이루면서 의장 선출을 두고 한창 갈등이 벌어진 상태였으나 당시 합의로 갈등은 일단락됐다. 문제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윤 의장이 양당 합의안을 지킬 수 없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상황과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이유다. 양당이 합의문을 작성할 당시만 해도 양당 의원은 8명씩 같았으나, 이후 민주당 김두호 의원과 국민의힘 양태석 의원이 모두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으로 바뀌었다. 이에 거제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