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오는 19일 전남 장흥군청에서 전남도·장흥군과 국립장흥호국원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장흥호국원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산11-1번지 일원 41만3천㎡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 497억 원을 투입해 2만 기 규모 봉안 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보훈부는 오는 2026년까지 설계와 인허가 용역 및 토지 보상을 거쳐 2027년 착공하고 2029년 8월 장흥호국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국립묘지는 국립서울현충원 등 총 12곳이다. 국립장흥호국원은 개원을 기준으로 국립연천현충원(2026년 개원)과 국립횡성호국원(2028년 개원)에 이은 15번째 국립묘지이자 8번째 국립호국원이 된다.
학교 안팎의 비리, 잡음 여파로 신입생 미달 사태가 이어지는 광주 명진고의 남녀공학 전환이 재추진된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명진고 남녀공학 전환(안)' 행정 예고를 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여고 선호도 하락 등으로 신입생이 감소하는 데 따른 효율적 학사 운영, 양성평등 교육 실현을 위해 여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명진고는 2022년에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 했으나 시교육청은 실추한 이미지와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며 거부했다.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되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인 2025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광주 교사노조는 남녀공학 전환은 신입생 모집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사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명진고는 이미 지역에서는 피해야 할 학교 0순위가 됐다"며 "그 원인은 전 이사장 일가의 법인 운영에 있는데 남녀공학 전환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명진고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에 그친다면 미달사태는 불을 보듯 뻔하고, 배정된 학생들의 전학 요구가 내년에도 되풀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도원 계곡 입구 일부 구간이 내달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33일간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개방 구간은 도원 야영장 하단에서 도원 명품 마을 세월교까지 500m가량이다. 이 구간에서는 계곡 출입과 손과 발을 담그는 행위가 허용된다. 자연 보전과 국민 안전을 위해 수영이나 취사, 흡연은 할 수 없고 오물투기 등 금지행위는 드론을 활용해 적발한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조용성 자원보전과장은 "무더위에 지친 탐방객들에게 안전한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개방 구역 외는 자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에 설립되는 국내 첫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공사가 첫 삽을 떴다. 광주시는 19일 조선대병원에서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78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3천202㎡에 지하 2층·지상 7층 98병상 규모로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 신종 감염병 확산 방지와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조선대병원은 2017년 8월 호남권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으나 행정 절차와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지연됐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범유행)을 겪으면서 전문병원 확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했고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평소에는 감염병 환자 진단과 치료, 신종·변종 감염병 정보 공유와 인력·시설·장비 등 의료자원 조사, 지역 의료기관 교육 등을 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축적한다. 감염병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진단과 중환자 중점 치료,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환자 의뢰·이송 체계 관리 등 지휘 본부 역할을 한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더 높일
광주 한 기초의회 의원이 의회사무국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의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9일 광주 남구의회에 따르면 최근 A의원이 의사국 여직원 B씨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달 초 B씨에게 관련 의혹을 전해 들은 또 다른 의회 직원이 의장에게 이를 보고하며 조사가 시작됐다. B씨는 지난 5월 상임위원회 관련 자료를 가지고 의원실을 찾았다가 A의원이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고 피해 사실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이 제기되자 의장은 A의원에게 "여성 직원들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은 하지 말라"고 구두 경고를 했다. 남구의회는 조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A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A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오늘 오전 용서를 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다음 주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19일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일자리 연계 사업이 농가와 구직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고용노동부, 보성·해남·진도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농가 및 농산물 제조·가공기업의 일자리에 도시 유휴인력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올해 농촌 일자리 1만6천500건 연계를 목표로 하는데, 5월 말 현재 보성군은 일자리 연계 목표 3천500건을 조기 달성했고, 올 하반기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해남군과 진도군은 목표 1만3천건 대비 57.7%인 7천500건의 일자리 연계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일자리 참여자의 중식·간식 비용과 구직자 상해보험 가입비를 농가에 지원하고 구직자에게는 교통비와 숙박 비용, 안전 장비 등을 지원해 일자리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 지역 대학과 협업을 통한 농촌봉사활동, 구직·귀농 정보 제공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연계 사업 참여를 바라는 농가나 구직자는 동부권은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061-750-7721), 서부권은 전남고용노동연구원(☎061-880-7780)과 온라인 매칭 플랫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1일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신사업 진출 KOSME IR마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진공 사업전환 지원 사업에 참여해 신사업 진출로 성장 궤도를 달리고 있는 유망 기업의 스케일업(육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유주케어와 효돌, 아이오토, 자우버, 디디에이치, 천지인바이오텍 등 6개 기업이 참여해 벤처캐피털(VC) 등을 상대로 회사를 소개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중진공은 2007년부터 사업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연간 3천125억원 규모의 정책자금과 컨설팅·우대보증·세제 감면 연계 지원 등 사업전환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전환법 개정으로 사업전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신사업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경남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색회의 명소(이하 유니크베뉴) 2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관광재단은 심사를 거쳐 통영국제음악당, 거창 해플스팜사이더리를 유니크베뉴로 추가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수려한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공연 외에 포럼, 회의, 야외 리셉션 등 다양한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거창 해플스팜사이더리는 거창 특산품 사과를 키우는 농장이다. 회의 공간, 판매 공간, 사과 관련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한'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다. 컨벤션센터, 호텔 등 전시복합 전문 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 고유의 특색과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뜻한다. 이번 추가로 경남관광재단이 선정하는 유니크베뉴는 28곳에서 30곳으로 늘어났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기회발전특구를 기점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을 육성해 전북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성공 스토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포항에서 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안을 의결한 이날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 기회발전특구가 가는 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가 유치될 수 있도록 지방 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세제·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전북에서는 동물용의약품·건강기능식품, 모빌리티, 탄소융복합 등 3개 산업의 기업 유치가 가능한 전주, 익산, 정읍, 김제의 88만평이 특구로 지정됐다. 산업별로 보면 익산과 정읍은 동물의약품·건강기능성식품 분야 21만평, 김제는 모빌리티 분야 37만평, 전주는 탄소융합 분야 30만평이다. 정읍과 익산에는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이비케이랩, 인공혈액 생산기술을 보유한 레드진 등 바이오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특장차 산업단지가 조성된 김제는 입주 예정 기업인 대승, 창림모아츠 등과 함께 모빌리티 전문 특구로 새롭게 단장한다. 전주 역시 탄소소재국가산단, 친환경첨단복합산단을 중심으
월 임대료 100원으로 입점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경남 남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설리스카이워크에 등장한다. 남해군은 내달부터 설리스카이워크 '카페 설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월 임대료는 100원이며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6개 업체를 모집한다. 군은 영세한 업체들에 홍보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자 임대료 100원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게 됐다. 조영호 남해관광재단 본부장은 "월 임대로 100원의 팝업스토어는 민간 관광경제를 육성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관광사업체들이 가진 매력적인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리스카이워크는 국내 최초 캔틸레버(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보) 교량으로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4월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이른바 '거제 교제폭력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교제폭력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청원한 국민청원 동의가 5만명을 넘었다. 1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인이자 교제폭력으로 사망한 20대 A씨의 모친인 B씨가 올린 '교제폭력 관련 제도 개선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현재 5만3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홈페이지 공개 후 30일 내 동의 인원 5만명을 달성하면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상임위 심사를 거쳐 정부나 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타당한 청원은 입법 활동의 배경이 된다. B씨는 청원 글을 통해 "딸을 잃고 나서야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앞으로 어떻게 남은 자녀들을 키워 나갈 것인지 몹시 불안하고 겁이 난다"며 "가해자가 우리 집 주소도 알고 가족들 심신도 피폐해져 결국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를 11번이나 멀쩡히 풀어준 거제 경찰의 책임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교제폭력에 대한 수사 매뉴얼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경찰이 가해자 C씨 폭력을 방관하고 부추긴 것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경찰은 C씨가 구속될 때 C씨 인생도 생각해달라고 훈계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오는 7월1일 새롭게 출발하는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의장, 부의장,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싹쓸이 독식하는 의총 결과가 본선 전 유포되는 등 다수의석의 민주당 횡포가 도를 넘어 섰다는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선출된 의장단 명단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헤프닝이 연출됐다. 역대 의회 원 구성 관례를 깨는 민주당의 의장단 6자리 독식사태를 규탄하는 정의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급기야 정의당 몫으로 기획복지위원장 자리를 뒷거래하는 부당거래가 이뤄졌다. 마이너리즘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민주당 자신들이 경선을 통해 뽑아놓은 기획복지위원장직 양보도 매끄럽지 않았다. 선당후사, 상명하복의 자세로 어쨌든 경선을 치러 얻은 자리를 떠밀려 내놔야 하는 C의원의 볼멘소리는 당 안팎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으며, 양보 결정도 소속의원 전체의견을 묻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역위원장과 의견을 충분히 나눴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협치 운운하는 입장표명 역시 상식 밖의 내용이 포함된 것이었다. 내용인 즉, 정의당 소속의원 3명 중 꼭 집어 P의원을 지명했다는 것. 뒤집어 말하면 타당의 인사권을 전횡하겠다는 의도가 내포된